티스토리 뷰

마케팅실무

쿠팡 광고 ROAS 298%, 실제 남은 돈은?

마케팅부스터 2026. 10. 10. 13:44

실제 쿠팡 일주일 광고집행내역

쿠팡 광고 ROAS 298%, 실제 남은 돈은?

회사에서 마케팅 업무를 하다 보면 광고 성과를 확인하는 일이 익숙해집니다.
광고비와 매출을 비교하고 ROAS, 전환율 같은 지표를 분석하면서 개선할 부분을 찾는 것이 일상적인 업무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퇴근 후 아내가 운영하는 작은 온라인스토어의 광고를 살펴볼 때는 조금 다른 생각을 하게 됩니다.
회사에서는 광고 성과를 개선하기 위한 여러 방법을 고민하지만, 작은 온라인스토어에서는 광고비로 지출한 돈이 가정에서 부담해야 하는 실제 비용이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광고 ROAS를 높이는 데 관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직접 판매 데이터를 살펴보면서 광고 효율보다 중요한 것은 결국 얼마의 이익이 남는가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이번에는 아내가 운영하는 쿠팡 스토어의 실제 일주일 광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1. 일주일 광고비 128만 원, 매출은 603만 원

2026년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쿠팡 광고 성과를 확인했습니다.
일주일 동안 집행된 광고비는 1,279,456원이었습니다.
광고 전환 매출은 3,816,930원으로 ROAS는 298.32%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은 6,034,510원이었고 총 75건의 주문이 발생했습니다.
광고 클릭수는 1,798회, 광고 전환 판매는 53회, 전환율은 2.95%였습니다.

광고비의 약 세 배에 해당하는 광고 전환 매출이 발생했으니 숫자만 보면 나쁘지 않은 성과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작은 온라인스토어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다른 질문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광고비로 128만 원을 사용했는데 실제로 우리에게 남는 돈은 얼마일까?"


2. 회사의 광고와 작은 스토어의 광고는 달랐다

제가 몸담고 있는 회사에서는 마케팅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여러 부서와 협업합니다.
상품기획, 디자인, 영업 등 담당자가 나뉘어 있고 프로젝트 목표와 예산에 따라 업무를 진행합니다.

반면 아내가 운영하는 온라인스토어는 상황이 다릅니다.
상품을 등록하고 주문을 확인하며 고객 문의에 대응하는 일까지 직접 챙겨야 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저 역시 본업을 마친 뒤 광고 데이터를 확인하고 판매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다.

특히 온라인스토어에서는 광고비를 지출하는 순간부터 수익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매출이 늘어도 상품 매입 원가와 플랫폼 수수료, 배송비를 제외하면 실제로 남는 금액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광고 보고서에 나타난 ROAS보다 실제 비용을 먼저 계산해보기로 했습니다.


3. ROAS 298%, 실제 비용을 계산해봤다

아내의 온라인스토어는 판매가격 대비 평균 상품 매입 원가가 약 20% 수준입니다.
여기에 쿠팡 판매 수수료를 12%, 배송비를 주문당 2,400원으로 가정해 이번 주 수익을 계산했습니다.

항목 금액
전체 매출 6,034,510원
상품 매입 원가 (20%) -1,206,902원
판매 수수료 (12%) -724,141원
광고비 -1,279,456원
배송비 (75건) -180,000원
주요 비용 차감 후 잔여금액 2,644,011원

상품 원가율은 운영 중인 스토어의 평균치를 적용했습니다. 판매 수수료와 배송비는 계산을 위한 가정이며, 반품·할인·세금·포장비·인건비 등은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계산 결과 주요 비용을 제외하고 약 264만 원이 남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전체 매출 대비 약 43.8%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물론 이것을 최종 순이익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 정산 과정에서 추가로 발생하는 비용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광고 ROAS만 확인했을 때보다 현재 스토어의 수익 구조를 훨씬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같은 ROAS라도 상품 원가율에 따라 실제 남는 금액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4. 광고비를 무조건 줄이는 것이 정답은 아니었다

광고비가 많이 지출되면 가장 먼저 예산을 줄여야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특히 하루에 수십만 원씩 광고비가 사용되는 상황이라면 작은 온라인스토어 운영자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데이터를 계산해보니 광고비를 무조건 줄이는 것이 정답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품 원가율이 낮다면 일정 수준의 광고비를 사용하더라도 이익이 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원가율이 높은 상품은 ROAS가 비슷하더라도 실제 수익성이 낮을 수 있습니다.

이번 주 전체 매출에서 광고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21.2%였습니다.
다만 전체 매출에는 광고 외 경로에서 발생한 주문도 포함되므로 이 비율을 광고 ROAS와 동일하게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앞으로는 광고비를 줄이는 것 자체보다 어떤 상품에 광고비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한지 먼저 살펴보려고 합니다.


5. 하루의 ROAS보다 일주일의 흐름을 봤다

이번 주 광고 그래프를 살펴보면 매일 비슷한 수준의 광고비가 지출되더라도 광고 전환 매출은 일정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10월 8일에는 광고 전환 매출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지만 다음 날인 9일에는 다시 증가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하루의 ROAS만 보고 광고를 중단하거나 예산을 크게 조정한다면 판단이 성급할 수 있습니다.
요일별 구매 패턴이나 상품별 판매 차이, 광고 성과의 집계 시점 등이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현업에서 데이터를 분석할 때 하루의 숫자만으로 결론을 내리지 않으려고 합니다.
광고비가 어느 상품에 집중되고 있는지, 일정 기간 동안 전환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작은 온라인스토어일수록 한정된 광고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결론: ROAS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 남는 돈

이번 일주일 동안 아내의 쿠팡 스토어에서는 총 75건의 주문이 발생했고 전체 매출은 약 603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광고비는 약 128만 원, 광고 ROAS는 298.32%였습니다.
상품 원가와 판매 수수료, 광고비, 배송비를 계산해보니 주요 비용을 제외하고 약 264만 원이 남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물론 실제 순이익을 확인하려면 추가 비용과 정산 내역을 더 살펴봐야 합니다.
하지만 이번 데이터를 통해 다시 느낀 점이 있습니다.

광고를 잘 운영한다는 것은 단순히 높은 ROAS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 상품의 원가 구조를 이해하고 실제 이익이 남는 방향으로 광고비를 사용하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회사에서 마케팅 업무를 해왔지만 작은 온라인스토어를 함께 운영하면서 숫자를 바라보는 시각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단순한 광고 성과보다 실제 판매 과정에서 무엇을 확인하고 어떤 판단을 내렸는지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쿠팡 광고 ROAS 300%면 좋은 성과인가요?
상품 원가와 판매 수수료에 따라 다릅니다. 같은 ROAS 300%라도 원가율이 낮은 상품은 이익이 남을 수 있지만 원가율이 높은 상품은 적자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Q. 쿠팡 광고비는 전체 매출에서 빼면 되나요?
스토어 전체 손익을 계산할 때 광고비는 비용으로 반영해야 합니다. 다만 광고 자체의 수익성을 분석하려면 광고 기여 매출과 실제 주문·정산 데이터를 구분해서 확인해야 합니다.

Q. 쿠팡 광고 성과는 매일 확인해야 하나요?
광고비와 이상 징후는 매일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다만 광고를 유지하거나 중단하는 판단은 하루의 ROAS만 보지 않고 일정 기간의 추이와 상품별 수익성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글쓴이 안내]
이 글은 제약회사에서 마케팅 실무를 담당하면서 아내의 온라인스토어 광고 운영을 함께 살펴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2026년 10월 3일부터 9일까지의 실제 쿠팡 광고 데이터를 활용했으며, 수익 계산에는 일부 가정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시한 잔여금액은 최종 순이익이 아닙니다.